노성희 신임회장 “동경옥타 회관건립 위해 장기계획 세울 것”
노성희 신임회장 “동경옥타 회관건립 위해 장기계획 세울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1.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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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와 동경 오가며 레지던스 호텔 비즈니스
 

“월드옥타 동경지회 역사상 첫 여성회장으로 선출됐어요.”

지난 12월21일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동경지회장으로 취임한 노성희 회장은 일본 동경과 오키나와를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1992년 일본으로 진출한 그는 오키나와를 주무대로 호텔사업을 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써니즈 그룹 연매출은 2014년도 기준으로 1,000억원에 달한다. 경남 마산출신인 그는 평범하게 살았지만, 일본에서 부동산 중개 업을 했던 남편을 도우면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12월30일 노성희 회장이 본지를 방문했다.

“부동산업을 하고 있던 우리부부는 1990년대에 오키나와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미군의 맨션과 건물을 관리하는 사업이었지요.”

오키나와에는 주일미군 기지의 70%가 있고 약 3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는 1945년부터 72년도까지 미군정의 통치를 받기도 했다. 당연히 미군들이 머물 숙소가 많이 필요했고, 노성희 회장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미군의 맨션과 건물을 관리하는 사업은 나날이 번창했어요. 2003년에는 건축회사를 설립했어요.”

위기도 있었다고 했다. 2003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미국 경제가 흔들리고, 미군기지도 축소되며 미군이 오키나와기지 영내로 들어갔던 것. 노 회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맨션의 공실들을 호텔로 개조했고, 콘도미니엄형 호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위기를 돌파했다. 현재 그는 오키나와 비치사이드, 오션프런트, 라멜시리즈 등에 10여개 콘도미니엄형 호텔을 갖고 있다. 호텔과 연관된 웨딩, 여행사 사업 등에도 진출했다.

▲ 지난 12월21일 동경 게이오호텔에서 열렸던 월드옥타 동경지회장 이취임식 장면.

“월드옥타 동경지회는 미국 LA지회, 뉴욕지회 등과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단체입니다. 선배들의 전통을 잘 이어받고 단합된 조직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지요.”

34년 월드옥타 동경지회 역사상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장이 됐다는 그는 보다 많은 무역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차세대 인큐베이터 사무실을 이전·확장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리고 월드옥타 동경지회 회관건립을 위해 장기계획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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