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규 신임 회장 “호치민한국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
[인터뷰] 김규 신임 회장 “호치민한국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1.3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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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일 13대 호치민한인회장으로 취임
▲ 김규 13대 호치민한인회장

“20만 교민 시대를 대비해 호치민한국학교 제2캠퍼스 설립을 꼭 이뤄낼 계획입니다.”

베트남 호치민한인회는 두 번 설립됐다. 1965년 월남전쟁 중에 발족됐지만, 베트남 통일(75년) 6년 후인 81년에 활동이 중지된 바 있다.

대한민국 국군은 1973년 프랑스 파리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됐을 때 미군과 함께 베트남에서 전부 철수했다. 한인회 설립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92년에 다시 추진됐고, 한인회는 96년에 재탄생됐다. 그리고 13대까지 한인회가 이어졌다. 김규 호치민한인회장이 1월13일 호치민 인터컨티넨탈 아시아나 사이공호텔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12년 전 베트남에 한류열풍이 일었을 때 베트남 대학생들에게 한국학과 한국문화를 가르치면서 강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8년 전부터는 국립베트남대학교 호치민인문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에서 비교문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김규 신임 호치민한인회장은 인류학과 교수다. 20년 전 현대상사 주재원으로 베트남으로 진출한 그는 언론, 출판, 광고대행사 일도 하고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교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한인회 성장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교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재난상조팀 활성화 △교민의료보험 실시 △제2 한국학교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세워뒀다. 특히 호치민한국학교 제2캠퍼스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호치민한국학교는 1,200명 기준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 재학생 1,500명이 있어 콩나물 학교가 됐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대기 중인 학생이 250명이 넘습니다.”

그는 “제2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학교 설립기금을 모아야 한다”며 “교민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립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교민모금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호치민과 인근 도시에는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모금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그는 보았다.

20여년 전에 한국인들은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에 진출하기 꺼려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기회의 땅 호치민으로 진출하고 있고, 호치민 한인사회도 계속 커지고 있다. 10만 한인사회가 20만으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김규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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