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필리핀 마닐라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4월30일 필리핀 마닐라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6.03.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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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한국문화원 주최

 
“어릴 때부터 심장병을 앓아 삶의 희망이 없었어요. 근데 케이팝을 들으면서 삶의 즐거움이 생겼고, 특히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 아라우부대가 타클로반에서 1년간 주둔하는 동안 부대에 근무하는 군인 오빠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서 기뻤어요.”

지난해(2015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던 바끌레아 앤씨는 타클로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계기를 소개해 갈채를 받았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은 ‘2016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오는 4월30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 아테네오대학교에서 연다.

문화원에 따르면,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필리핀 국민들의 한국어 학습 의욕을 높이고, 한-필 간 소통과 이해를 돕고자 2012년부터 열려 왔다. 2014년까지는 마닐라 지역에서만, 지난해는 마닐라, 세부, 일로일로, 다바오 등 4개 지역에서 예선이 개최됐다. 올해는 필리핀 기술교육개발청(TESDA)과 각 지역 한인회, 아테네오대학의 협조를 받아 4월23일 마닐라, 다바오, 바기오, 세부, 일로일로, 팜팡가 등 6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뒤, 마닐라에서 지역 예선 통과자 10명을 대상으로 결선을 연다.

오충석 문화원장은 “필리핀 내 K-pop과 K-drama의 열기가 높지만, 그에 비해 한국어 학습 열기는 높지 않았는데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각 지역의 한국어 말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회 참가 자격은 필리핀 국적자로서 나이, 성별, 직업 등에 제한이 없으나, 최근 3년 안에 1년 이상 한국에 거주한 사람은 참가할 수 없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주제는 ‘성장(Growth)’이며, 주제에 맞는 자유로운 내용으로 5분 이내 발표를 하면 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700달러의 상금과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에서 후원하는 1주일 간 한국 방문 및 한국어 연수(Fun Korean Language Program in Kyunghee University) 프로그램, 한국문화원 강좌 수강권이 제공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 추첨과 가야금, K-pop 댄스 등의 축하공연도 마련돼 일반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주필리핀한국문화원 홈페이지(http://phil.korean-culture.org)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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