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한중 FTA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할 것”
“새만금 한중 FTA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4.12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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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새만금을 ‘한중 FTA의 수출전진기지’로 조성하겠습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4월11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올해 ‘한중산업협력단지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중산업협력단지란 한국과 중국이 서로 협력해 공동으로 단지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중산업협력단지 개발은 새만금을 초국적 경제협력 특구로 조성하기 위한 새만금개발청의 핵심 사업입니다. 경제대국인 중국과 국가차원의 협력을 통해 중국자본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새만금에 대한 관심을 전 세계로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4월8일 ‘새만금사업 10대 도전과제’를 발표했는데, 한중산업협력단지조성은 10대 도전과제 중 중점사업으로 포함돼 있다. 다음은 이병국 청장과의 일문일답.

- 새만금개발청에 대해 소개해 달라.

“새만금 전체 개발사업의 추진을 새만금개발청이 전담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총 면적은 409㎢이다. 서울 면적의 2/3에 달한다. 산업연구, 국제협력, 관광레저, 농·생명, 환경생태 등과 관련한 각종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2.2조원이다.”

- 새만금이 갖고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새만금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직접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새만금은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거대시장 중국과 인접해 있는 이점이 있다. 대련, 연태, 청도, 상해 등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 한중FTA산업단지를 조성해 중국과의 경제협력 전진 기지화를 추진하는 이유다. 중국은 산동성 연태시, 강소성 염성시, 광동성 혜주시 등 3개지역을 한중FTA 산업단지로 지정한 반면 한국은 유일하게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중 1·2공구(4.4㎢)를 한중FTA 선도 사업지역으로 지정했다.”

▲ 2013년 9월에 열렸던 새만금개발청 현판식 장면.
-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 사업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지난해 7월에 동서2축도로 공사를 착공했다. 올해 남북2축 도로를 발주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준공할 예정이며, 올해 6월까지 신항만 방파제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생명용지 방수제도로는 금년 말까지 80% 완료할 계획이다.”

- 현재 새만금에는 어떤 기업들이 들어와 있나.

“새만금개발청은 총 6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OCI, OCISE, ECS, 일본 도레이, 벨기에 솔베이 등 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중 외국 투자기업은 총 3개다. 일본 도레이가 플라스틱 소재(PPS) 생산 공장을 건설 중으로, 현재 1단계 공장건설을 완료했다. 벨기에 솔베이실리카는 그린타이어 재료인 실리카 제조시설을 건설 중이며, 중국 태양광 제조업체 CNPV사는 10만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 중이다.”

▲ 솔베이 실리카 코리아 공장 기공식(왼쪽)과 CNP 새만금 태양광 제조·발전시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 새만금 투자를 희망하는 재외동포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나.

“재외동포를 포함한 외국인에게 최적의 투자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세감면, 입지지원 등 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투자업종과 투자금액에 따라 5~15년간 최대 100% 조세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새만금산업단지 장기임대용지도 최장 100년간 저가 또는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고용, 노동규제의 경우 국내 어느 지역보다도 낮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 올해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 계획은 있는지.

“미주·유럽, 일본, 중화권에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을 계획 중이며, 1:1 기업방문상담, 잠재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영국·독일·덴마크 등 유럽을 중심으로, 자동차·기계·항공부품 분야는 미주와 유럽에서 각각 투자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첨단화학․소재기업 및 식품․관광분야를 중점 타깃 산업으로 선정하여 활동할 예정이며, 관광레저분야는 중화권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새만금 한중 FTA산업단지와 한중경협단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현 시점에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새만금 조감도
- 새만금개발청은 재외동포들과 어떤 네트워크를 맺고 있나.

“해외 투자설명회나 잠재투자자 상담 시 KOTRA, 주한외국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재외동포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활발한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국가별 재외 동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재외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새만금은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성장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곳이다. 재외동포에게 새만금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회의 땅인 새만금에 재외동포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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