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 TRI Star 사장 “멕시코 시장 주목받고 있어요”
장원 TRI Star 사장 “멕시코 시장 주목받고 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4.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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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건비 높아지면서 멕시코 공장 설립 늘어나

 
한인 봉제회사들이 브라질 봉헤찌로에는 많은데 왜 멕시코에는 없을까? 멕시코는 한반도의 9배에 달하는 넓은 땅을 갖고 있으며 미국과도 가까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국가인데 말이다. 멕시코 인구는 1억2,300만명으로, 시장규모도 크다. 예상 밖으로 멕시코 인건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1/8인 1,722달러에 불과하다.

“제가 멕시코에 갔을 때인 25년 전에는 한인수가 500명에 불과했어요. 5~6천명으로 늘었지만 5만 브라질한인수의 1/10에 불과하죠.” 제조공장을 설립하기 힘든 이유는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관리하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이다. 노조의 힘이 특히 강하다고 한다.

“한달만 일하고 퇴사를 한 근로자가 석달치 월급을 달라고 우기며 소송을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근로자에게 3개월을 일한 것을 증명하라고 하지 않고 반대로 회사에 1달만 일했다는 증거자료를 달라고 해요. 그만큼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해 주는 분위기죠.”

4월24일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가 열린 울산에서 장원 월드옥타 멕시코지회 부이사장을 만났다. 대표적으로 노조의 힘이 센 회사는 국영기업 PEMEX다. 멕시코 석유생산 기업인데, 노조의 부패가 심해 국가발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많은 멕시코 한인들은 의류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무역회사, 식당, 완구점, 전자제품 판매점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도 있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가 새롭게 뜨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지구 반대편인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5월부터 자동차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도 신규 공장을 물색 중이다. 폭스바겐, 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멕시코 세계 6위 원유생산국입니다. 금속광물, 아연광 등 원자재도 풍부합니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큰 수출시장이자 최대 무역 흑자국이다. 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이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95개 한국 중소·중견기업인들이 동행했다. 자원이 많고 잠재력이 큰 시장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장 부이사장은 25년 전 대학 졸업 후 주재원으로 멕시코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는 멕시코시티에서 소파용 원단 등을 판매하는 트리스타(TRI-Star)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여성의류를 멕시코에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차세대무역스쿨에서 강사로 참여한 인연을 통해 지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월드옥타 멕시코지회는 2014년 설립됐고 격년으로 차세대무역스쿨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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