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교장 “탄자니아서 사회적 기업 운영해요”
김태균 교장 “탄자니아서 사회적 기업 운영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6.05.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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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이 우리 한글학교를 다닙니다. 탄자니아 현지인도 1명 있어요.”

김태균 탄자니아한글학교 교장은 33세 젊은 나이에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도전했다. 2009년부터 5년간 나이지리아에 있었고 2014년 탄자니아로 이주했다. 그는 탄자니아 다레살람시에서 ‘킬리만자로 와토토’(KILIMANJARO WATOTO)라는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청년들을 훈련시켜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가죽, 나무(흑단, 홍단) 등을 수제 가방이나, 우드펜으로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이익금을 다시 현지 가난한 아이들에게 식량으로 전달하고 있다.

“펜 하나, 가방 하나를 팔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웅가(빻은 곡식) 한 포대를 줄 수 있어요.”

이와 동시에 그는 재외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탄자니아한글학교 교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그와 이메일로 대화를 했다. 그는 4개 반으로 구성된 탄자니아한글학교는 사물놀이, 부채춤 등을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학생,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사는 총 8명. 탄자니아 현지 학생은 한국에서 4년 정도 자란 학생인데 한국말을 잊지 않기 위해 탄자니아한글학교를 찾고 있다.

 
학교는 올해 이종현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특별보좌관을 학교 명예 교장으로 위촉했다. 또한 현지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우형 KOTRA 관장, 김창석 수출입은행 소장, 박준성 KOICA 소장 등이 우리 한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멘토링을 해 주셨습니다.” 그는 인터넷 환경이 매우 열악한 점이 탄자니아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온라인 교사 인증제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아프리카한글학교협력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김 교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나이지리아, 케냐 등에 있는 아프리카 한글학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를 구상하고 있다고 또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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