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치한인회관 건립, 장기적 계획으로 추진하고자”
“카라치한인회관 건립, 장기적 계획으로 추진하고자”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6.05.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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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석 파키스탄 카라치한인회장… “한국-파스키탄 FTA, 조속히 진행되길”

파키스탄의 한인회로는 북동부 라호르의 파키스탄한인회(회장 오성훈, 민주평통 파키스탄지회장)와 남부에 있는 카라치한인회(회장 임광석)가 대표적이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주도로서, 아라비아해와 마주보고 있는 도시 ‘카라치(Karachi)’는 파키스탄 최대의 상업, 금융, 물류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

▲ 임광석 파키스탄 카라치한인회장.

임광석 카라치한인회장에 따르면, 도시 중심부에 1,0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파키스탄의 옛 수도 카라치에는 현재 약 200명의 한국인들이 생활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한민국 굴지의 종합상사와 건설사들이 진출해 지사를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지만, IMF 이후로 대부분 철수하고 현재는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현대종합상사, 포스코 엔지니어링, 쌍용건설, 코레일, LS전선, 대우버스 등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임 회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치안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테러가 빈발하고, 표적살인, 강도, 각종 잡다한 범죄 등의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현지 정부가 군인들을 투입해 치안을 담당하고 난 이후부터 카라치의 치안은 상당히 좋아졌다”며 “이제는 한국에서 출장자가 많이 오셔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회장은 “여러모로 열악한 지역이라 재외공관과 1986년에 설립된 카라치한인회가 상호 협력해 교민안전은 물론 각자의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한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지난 1991년, 원양어선 수산회사의 기지장으로 파키스탄에 오게 됐다. 그에 따르면, 90년대 파키스탄에서 한국 어선들이 어획한 수산물은 연간 5만톤 정도는 될 정도로 많은 어획량을 자랑했으나, 현재는 모두 철수해 단 한 척도 없는 상황이다. 파카스탄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대표적인 어물은 ‘갈치’와 ‘삼점게’ 등인데, 임 회장은 카라치에서 생산되는 어물을 수매해 냉동으로 한국에 보내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부터 한인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그는 “카라치한인회의 숙원 사업은 안전한 지역에 우리 한인들의 보금자리인 한인회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정부 건의와 관련해 “금년 들어 정부 간 차원에서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는 한국-파키스탄 간의 FTA가 조속히 진행돼 상호 간의 무역이 더욱 활성화 돼 현지인들과 한인들의 사업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파키스탄과 FTA를 발효시킨 중국은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동으로 통하는 관문 파키스탄을 중요한 지역으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임 회장은 1억9,000만의 인구(세계6위)와 한반도의 3.5배가 넘는 국토면적을 보유한 대형시장인 파키스탄에 대해 한국정부와 기업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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