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산 표고버섯은 노지의 참나무 원목에서 재배됩니다. 그래서 원목표고라고 합니다.” 김성 전남 장흥군수가 장흥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소개했다.
장흥군과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는 6월28일 장흥군청에서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행사 직후 김성 군수가 협약식에 참석한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과 신현성 리비아한인회장, 김부진 전 나이지리아회장한테 장흥군의 특산물을 소개하면서 선물로 내놓은 것.
표고버섯은 장흥군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의 하나다. 현재 장흥군내 600여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한국내 건표고버섯 시장의 48%를 장악하고 있다. 장흥산 표고버섯은 올해도 청와대의 대통령 설 선물로 선정됐다. 2009년 처음 청와대 설 선물로 선정된 후 201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선정돼 왔다고 한다.
“무산김도 장흥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입니다. 염산이 없다는 뜻입니다.” 바다에서 김 양식을 하자면, 김에 여러가지 바다 잡초가 들러붙는다. 이 해초들을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처럼 염산을 사용한다. 하지만 장흥에서는 김을 양식하면서 이같은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 이렇게 생산된 김을 ‘무산김’이라는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는데, 전국 소비자들한테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장흥은 군민 수보다 소 사육두수가 많아요. 인구는 4만2천명인데 소 사육두수는 5만5천두입니다.” 이처럼 소개하는 김성 군수는 “강원도 횡성한우처럼 전남 장흥의 장흥한우도 명품”이라고 강조했다. 장흥산 쇠고기를 말린 장흥한우육포는 명절 때 청와대에 선물용으로도 납품된다는 것.
김성 군수는 이와 함께 청태전차도 소개했다. 청태전차는 장흥 지역 녹차를 발효시킨 전통차다. 중국의 보이차와 같은 발효차다. 장흥에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보림사라는 오랜 전통사찰이 있다. 이 사찰의 비자나무 숲에 자생하던 차나무에서 채취된 차잎을 발효시켜 만든 차이다. 세종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도 장흥의 차 이야기가 실려있고, ‘임하필기’에도 청태전차의 얘기가 나온다니 오랜 역사를 알 수가 있다.
김성 군수가 협약식 참석자들한테 선물한 장흥 특산물은 건표고버섯과 무산김, 장흥한우육포, 청태전차 4가지였다. 장흥은 광화문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국토의 가장 남쪽 방향에 있다. 그래서 이름도 정남진이다. 장흥군 한가운데로는 탐진강이 흐르고, 천관산와 억불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억불산에는 장흥이 자랑하는 편백나무 숲 힐링단지인 우드랜드가 자리잡고 있으며, 여름에는 장흥읍에서 장흥물축제도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