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오리건주에 있는 포틀랜드주립대학(PSU)의 한국학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골프대회를 마련했다.
시애틀협의회가 주최하고, 주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문덕호)과 시애틀협의회 포틀랜드지회(지회장 김민제)가 후원한 이번 골프대회는 지난 9월8일 오후 더 리조트 앳 더 마운틴에 개최됐다.
대회에는 이수잔 협의회장, 오준걸 전 시애틀협의회장, 김민제 포틀랜드지회장, 임용근 전 상원의원, 박태호 미주총연 서북미연합회 이사장, 이광술 자유총연맹 서북미 지부장, 신필호 밴쿠버한인회장, 이종화 오레곤한인회장, 조승주 타코마한친회장 등 한인단체 지도자와 교민 70여명이 참석했다.
이흥복 시애틀협의회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이수잔 협의회장은 동포 자녀들과 미 주류사회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에 대한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어 교육이 확산될 수 있도록 후원하고자 하는 지원기금 마련 골프대회에 참여한 동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 회장은 문덕호 주시애틀총영사의 적극적인 후원과, 골프코스를 무상으로 대여한 H마트 송재형 사장의 협찬을 강조하며, 그간 모은 1만 200불의 후원금이 포틀랜드 주립대학에 한국학이 개설되는 데에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덕호 총영사는 포틀랜드 대학에서의 한국학과 개설을 위해 총영사관에서도 적극 노력해오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된 한국학 지원기금 골프대회가 그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총영사는 임용근 전 상원의원과 오레곤 한국 참전 관리 재단에서 추진 중인 맥아더 장군 동상 건립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 방법을 모색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임용근 전 상원의원은 포틀랜드 주립대학 한국학과 개설 추진은 오레곤 동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며, 미 주류 사회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흥복 행사위원장, 한기채 경기위원장, 배윤길 심판위원장, 한경수 경기위원, 김도산 고문, 지승희 총무 등이 봉사한 이날 골프 대회에서 남자 그랜드챔피온에 배윤길, 이종훈, 여자 그랜드챔피온에 그레이스 김, 남자 LD에 김석배, 여자 LD에 그레이스 김, 남자 KP에 윤석배, 여자 KP에 종데므론, 아차상에 이명용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수잔 협의회장이 기념 수건과 함께 500불을 증정했으며, 시애틀협의회 포틀랜드지회(회장 김민제)에서 점심을 준비했고,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저녁 만찬을 후원했다. 또, H마트, 오레곤 그로서리협회(회장 유영만), 삼성 등이 특별 후원한 가운데 이날까지 총 10,200불의 후원금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