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세계한상대회서 모국유학 지원 부스 설치… 한인회장들과 협정 계획 등
경남 함안군이 재외동포 자녀들을 대상으로 모국 유학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함안군(군수 차정섭)은 지난 11월1일 오후 군수실에서 국제로타리 3722지구(총재 김태기)와 함께 재외동포자녀 국내 고등학교 유학사업과 다문화청소년 국제교류사업의 대칭적 추진을 위한 ‘청소년국제교환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군과 국제로타리 3722지구가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을 미래 글로벌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추진한 지방자치단체와 로타리 간 최초의 ‘협력사회봉사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재외동포 자녀의 함안군 내 고등학교 유학을 지원하는 한편, 같은 인원의 함안군 거주 일반청소년과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국제교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가을 창원에서 열릴 세계한상대회에서 군과 국제로타리 3722지구가 공동으로 ‘재외동포자녀 모국유학 지원 부스’를 설치·운영하고, 세계 각국 한인회장들과 공동으로 ‘재외동포자녀-다문화청소년 모국유학 지원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함안군 주민복지과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일단 내년에 국제로타리 3722지구와 함께 국내 학생 10명과 재외동포학생 10명씩 총 2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차정섭 군수는 “글로벌 교육도시 함안을 건설하기 위해 재외동포자녀의 국내유학 및 관내 다문화청소년의 해외유학을 지원하고, 향후 함안에 ‘교포귀향타운’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기 국제로타리 3722지구 총재는 “로타리 국제교환 장학생 제도는 1년간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무료), 매월 용돈을 지원하는 제도”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함안 지역 다문화청소년의 유학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