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는 본래 세총행사, 재외동포재단 요청으로 이양"
"한상대회는 본래 세총행사, 재외동포재단 요청으로 이양"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7.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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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양창영 사무총장

 단동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사장 김덕룡) 양창영 사무총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여행은 귀한 추억과 인연을 남깁니다. 이번 단동여행도 좋은 추억이 되기 바랍니다.”

그는 이어 얼마전 연해주를 다녀왔던 기억을 소개했다. 이수성 전총리, 백선엽 예비역 4성장군, 박홍 전 서강대총장, 정의채신부 등 20여명이 함께 한 여행이었다.

“우수리스크의 아그로상생농장을 보고 돌아가던 길이었어요. 들에 양귀비 꽃이 아주 고와서 모두 내려서 한참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버스에 다시 올라 40-50분을 갔다고 한다.

“정의채 신부님이 자리에 안계시네…” 누군가 이 얘기를 하는 순간 버스 안에 정의채 신부가 없다는 사실을 모두들 깨닫게 됐다는 것.

“급히 차를 돌려서 양귀비 밭으로 되돌아갔어요. 밭이 멀찍이 보이는데서 보니 길가에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 같은 모양이 보였어요. 정의채 신부님이었습니다.” 정 신부는 혼자서 그렇게 오래 기다렸건만 얼굴에 섭섭하거나 노한 기색을 띄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이 저런 분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지요.” 양총장의 얘기가 이어졌다. 전에 자신은 한국인을 해외로 내보내는 이주공사의 일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당시 그는 중남미로 이민을 많이 내보냈다고 하고, 그 수가 지금은 270만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2012년 창립 20주년을 맞습니다. 그간 우리 세총은 많은 일을 했지요.” 지금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상대회도 세총이 하던 것이었다고 한다.

“1998년 재외동포재단이 설립됐습니다. 그리고 2002년에 요청이 들어왔어요. 재단이 우리 세총과 공동으로 한상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이지요. 우리가 매년 개최해오던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이때 공동개최한 후 이듬해부터는 재단이 독자적으로 한상대회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총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세계상공인지도자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것.

‘2005년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바이칼 호수에서 선상대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당시 부대행사로 현대자동차의 협찬을 받아 20대의 현대차가 시베리아 벌판을 달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엄청난 장관이었다는 게 그의 회고.

“지난해 11월에는 멕시코 캔쿤과 쿠바의 아바나에서 세총 지도자대회를 개최했어요. 그 대회에서는 한인 후손들도 초청돼 왔는데, 이분들을 위해 학교도 세우고 후원금도 즉석에서 모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단동 여행에 동행한 천세택 멕시코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소개하며, 작년 칸쿤 대회 대회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단동여행에는 세총 관계자 2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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