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比아동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업 전개한다
한국계 比아동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업 전개한다
  • 이진호 기자
  • 승인 2010.07.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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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난구호회-필리핀한인회, 8월 세부서 벌이기로

 

 
세계재난구호회(WDRO. 사무총장 김영후)가 필리핀 한인사회와 손잡고 다음 달 세부에서 한-필리핀 혼혈아동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나선다. `코피노'로 불리는 이들 혼혈아는 어학연수나 관광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던 한국 남성들과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현재 약 1만 명에 달하며 대부분 미혼모 가정에서 어렵게 자라고 있다.

13일 재난구호회에 따르면 이번 집짓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피노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금까지 한국 대학생들 중심으로 전개해 오던 사업을 재외동포 대학생들까지로 참가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구호회가 이미 선발한 국내 대학생 34명과 현재 신청을 받는 재외동포 학생들은 내달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세부의 코피노 아동 4명에게 집을 지어줄 예정이다. 또 이미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한양대 학생 50명도 마지막 한 주간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가한다.

구호회가 선발한 한국 대학생들은 108만 원의 참가비를 내며 재외동포 대학생들도 필리핀을 오가는 항공료를 부담해야 한다.

봉사자들은 집을 지어주는 봉사활동 외에 우리말을 가르치고 우리 문화를 소개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서울대 음대 학생들로 이뤄진 자선연주단 6명도 함께 가 공연할 예정이며 공연장 대관 등은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측에서 맡기로 했고, 집을 지어줄 아동 선발은 현지 코피노어린이재단이 맡았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는 지난해부터 각 지역 한인회 지회를 통해 코피노 지원 사업 홍보와 지원 대상 선정, 후원 관리를 돕고 있으며 20명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구호회의 김영후 사무총장은 "코피노 아이들은 대부분 기초적 생활 여건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생활비 지원과 교육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던 것을 이번에는 집짓기 사업으로 확대했고 현지 동포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코피노 가정에 한민족공동체의 정을 나눠줌으로써 한인 대학생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필리핀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재난구호회는 2008년 12월 출범한 비정부기구(NGO)로 미얀마 사이클론과 인도네시아 쓰나미 등 국내외 각종 재난 현장을 직접 찾아가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재외동포 대학생의 참가 신청은 구호회 홈페이지(www.wdro.org)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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