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식당 정원에서 재마대한 체육회 임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가 열렸다.
이날 총회는 한국과 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말레이시아 올림픽팀 친선축구대회를 준비하고 전국체전 참가 협회를 결성하기 위해 소집되었으나 지난 6월 30일 사임한 김성무 전 회장의 회장직 공석에 대한 대책회의도 겸하게 되었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는 수석 부회장의 회장 대행 체제로 친선 축구 대회 준비와 신임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갔다.
결국 한국 올림픽축구대표 팀(단장 이회택, 감독 홍명보)의 방마를 앞두고 있고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라, 이와 같은 양국 교류의 중요한 시점에서 회장 대행 체제로 가는 것보다는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이사회의 투표를 거쳐 제3대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하고 대의원 총회 안건으로 회장 선출안이 상정되었다.
이에 4명의 후보자가 선정되어 바로 투표가 진행되었고 이에 제3대 재마대한체육회 신임 회장으로 현 재마한인회체육부회장으로 시무하고 있는 김종영 부회장이 당선되었다.
김 신임 회장은 “고사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말레이시아 교민을 위하여 누군가는 짊어지고 가야 하는 일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전 체육인이 화합하고, 더불어 나아가 전 교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단체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선 소감 및 각오를 다졌다.
재마대한체육회는 한.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말레이시아 올림픽축구대표팀 친선 축구 대회를 준비하고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교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국체전 참가 임원 및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