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대표 “한반도 통일, 750만 해외동포가 주도해야”
케네스 배 대표 “한반도 통일, 750만 해외동포가 주도해야”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07.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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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9일 워싱턴서 한반도 위기극복 및 통일공감대 조성을 위한 포럼 열려··· 이종걸 국회의원 등 참석

▲ 케네스 배 서빙라이프 대표(비망록 'Not forgotten, 잊을 수 없다'의 저자)
북한의 계속되는 핵 위협으로 남북관계뿐만 아니라 북미관계도 얼어붙어 있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평화통일의 길을 찾는 뜻깊은 포럼이 열렸다.

800여 시민사회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통일천사)’과 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통일운동단체인 ‘원코리아(대표 류재풍)’가 지난 7월19일 버지니아 비엔나 우래옥 식당에서 동포간담회 겸 통일포럼 행사를 갖고 남북통일의 길을 모색했다.

80여명의 동포사회 지도자와 통일에 관심 있는 한인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류재풍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5차 핵실험과 ICBM 발사로 냉전 분위기의 한반도 하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진단해보고자 한다. 북한주민들의 고통과 인권유린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한국의 통일은 당신나라의 국익에도 유익함을 알리면서 우리가 세계 여론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유일하게 한국 현역의원으로 참석한 이종걸 의원(5선,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은 “독립운동가인 이회영 할아버지가 나에게 빛이자 빚이다. 한반도 위기극복과 통일공감대 조성을 위한 오늘 포럼에 나도 공감하여 참석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70일이 됐지만 경제는 녹록치 않고 북핵이 앞을 가리고 있어 시작하는 정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이북이 같은 동족이라는 생각이 많지 않다. 4조를 투자했던 개성공단도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부정적인 미국에 관여치 않고 빨리 재개되길 원한다. 급격한 통일보다 국민들에게 고통을 덜하게 하는 점진적 통일을 원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통일 전략을 설명했다.

1992년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 미 하원에 당선 됐던 김창준 전 의원도 자신의 정치적, 전문적 경험을 전하면서 “통일보다 평화가 먼저다”고 주장했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 임혜빈 회장의 인사말이 있은 후 류재풍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빙라이프’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공동대표는 2012년 북한에 선교 차 들어갔다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2년간 고통스러웠던 억류생활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위기극복은 통일 밖에 없으며 우리가 원하는 통일로 가야 된다. 한미정부 아무도 풀 해법이 없지 않은가. 남북한 주민뿐만 아니라 750만 해외동포 등 시민들이 주도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100만 기도 서명운동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대표는 “우리도 미국처럼 통일 이전에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 비전을 갖자. 우리에겐 ‘홍익인간’이라는 도덕적 이상주의의 건국이념을 가지고 있다. 세계는 지금 시민사회의 여론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과 SNS 등을 활용하여 민간주도의 통일운동을 전 세계에 펼쳐 나가자. 우리는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원코리아 글로벌 캠페인’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사회자 김유숙 평통 부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희망찬 평화통일을 기약하면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 류재풍 원코리아 재단 대표
▲ 임혜빈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 회장
▲ 김창준 '김창준 정경아카데미' 이사장
▲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대표
▲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오른쪽)과 최향남 메릴랜드 여성회장
▲ 왼쪽부터 미쉘 김 미주한인재단 회장,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홍일송 전버지니아한인회장,송재성 전워싱턴대한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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