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진 장군 기념관, 발해 유적지, 서일 장군 기념관 등 역사 유적지 남아
“백두산 관광을 하고 싶다면 목단강을 경유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백두산에 가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비행기 티케팅을 하는 도시는 연길이다. 하지만 여름철 성수기 표를 구할 수 없어 난처할 때, 목단강에 도착한 뒤 여유롭게 백두산을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황병덕 목단강한국인회장은 추천한다.
연길에서 백두산에 가는 것보다 1시간 반 이상 더 걸리지만, 김좌진 장군 기념관, 발해 유적지를 들러 본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여행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17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김좌진 장군 기념관뿐만 아니라 서일 장군 유적지도 꼭 가볼만 한 곳이에요.” 김좌진, 홍범도 장군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일 장군은 큰 발자취를 남긴 독립 운동가였다. 서일 장군은 김좌진 장군이 속한 국로 국수기 총재 측 최고 지도자로서 김좌진 홍범도 장군과 함께 당시 전투를 지휘했다. 국가보훈처로부터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꼽힌 바 있다.
목단강에는 서일 장군의 유적지가 잘 조성돼 있다고 한다. 또한 2명의 조선족여전사가 있는 팔녀투강기념비와 중국 최대의 호수 경박호 등도 목단강의 자랑이다. “내년에 목단강에 고속철도가 설치됩니다. 하얼빈까지 1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게 됐죠.”
황병덕 회장은 2015년 6월부터 목단강한국인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1995년 중국으로 이주한 그는 한족과 우리 교민자녀들을 위한 한글학교(목단강 5성한국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절반 정도 크기의 목단강에는 한국인 120여명이, 조선족동포 약 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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