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근회장이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얘기를 꺼냈다. ‘에너지 파워’라고 이름 붙인 제품이었다. 개발원은 아리랑엑티바 회사.
“정부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해놓고 있어요. 실제로 테스트는 곳곳에서 했고, 또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인터불고 호텔과 골프클럽도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의 권영호회장이 자신의 친구라고 말하는 박회장은 권회장의 참치잡이 선박 10여척에도 이 절감기를 넣어서 테스트 중이라고 설명했다.
절감기는 규산염과 티타늄 등 천연광물 15종을 합성해서 만든 신소재로, 연료통에 넣어놓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
“미세한 파장의 원적외선을 다량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연료기름의 덩어리를 더 잘게 만들어서 연소율을 높이고, 따라서 열효율이 높으면서도 매연이 적게 나오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요”
연비 열감이 적어도 6%에 이른다는 것이 박회장의 주장. 매연 절감효과도 기존보다 50%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것. 충북 진천 출신인 박회장은 프랑스 이민 1세대다.
“1966년 독일 광부로 떠나서 3년 계약을 마치고는 파리로 옮겼습니다. 서울 문리대를 나온 이유진이라는 친구가 파리에 있어서 그리로 옮겼지요”
파리에서는 중국계 이민자가 경영하는 숙주나물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밤에는 프랑스말을 익혔다고 한다.
“73년부터 독립해서 오아시스라는 한식점을 열었어요. 파리 17구에 있는 과거 우리 대사관 옆에 차렸는데, 유럽 최초의 한식점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는 80년대에는 파리한인회장을 맡았고, 88올림픽 후원을 위해 파리에서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인 데그레몽사의 서울 지사 역할을 맡아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