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이 한 달간 ‘고려인 정주 80주년 기념 카자흐스탄 순회 사진전’을 열었다.

김진석 사진작가와 함께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1월28일 키질로르다에서 시작됐다. 이후 우쉬토베, 알마티, 카라간다에서 전시회가 진행됐고 12월22일 코스타나이 우정의 집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순회 사진전의 명칭은 ‘고려인-까레이쯔’. 문화원은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 고려인의 8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경제, 문화 및 우호증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고려인들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하기 위해 순회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마지막 사진전이 열린 코스타나이 우정의 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응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혜란 원장은 “80년 전 카자흐에 강제 이주된 고려인의 역사에는 눈물과 땀, 삶의 희망이 얼룩져 있다”면서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카자흐스탄 대지에 뿌리 내려 이제는 카자흐스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은 고려인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현혜경 기자0512hk@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