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 각지에서 성인식..."정체성 지키며 살겠다" 포부 밝혀
재일민단 각지에서 성인식..."정체성 지키며 살겠다" 포부 밝혀
  • 민단신문
  • 승인 2018.01.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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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아라카와지부의 성인축하식
동경 아라카와지부의 성인축하식

재일민단(중앙단장 오공태)은 각지에서 성인식을 개최했다. 올해 성인은 1997년 4월 2일부터 98년 4월 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한국이 IMF위기를 극복하고 인터넷의 보급되기 시작했을 무렵에 출생했다. 성인 대상자가 해마다 감소해 행사를 취소한 지방이 있었던 반면, 부자 2대가 참가한 곳도 있었다.

[도쿄] 민단 도쿄본부(단장 김수길)은 주일한국 대사관과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 7일 대사관 대강당에 성인 35명(남자 20명, 여성 15명)을 맞아 축하식을 가졌다. 내빈으로 백진훈 참의원 의원(민진당)도 참석했다.

대사관에서의 성년식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김 단장은 "여러분에게는 얻기 어려운 체험이다. 앞으로도 가슴에 남는 추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범 총영사는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1962년에 독일을 방문했을 때 행한 '독일의 청년들'이란 제목의 연설을 인용하면서 "위대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후예로서 긍지를 갖고 희망과 열정으로 큰 일을 해내달라"고 격려했다.

성인을 대표해서 답사를 한 도쿄한국학교 출신의 최지영 씨(죠치대학 2년)는 "졸업 후 패션 관련의 회사를 설립해 마음껏 일해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같이 성인이 된 채보름 씨는 한국에서 일본에 온 지 1년째라면서 "당장 친구가 많이 생겨 기쁘다"면서 신성인들과의 만남을 즐거워했다.

2부의 교류회 때는 한국다도 연구가인 이영자씨가 큰절을 하는 범절에 대해 지도하면서 "부모님께 지금까지 키워줘서 고맙다고 큰 절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생회 주관으로 빙고대회가 열려 가습기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

민단 도쿄 아라카와지부(지단장 진부택)은 13일 선 펄 아라카와에서 신년회와 함께 약 100명의 단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인 6명의 축하행사를 가졌다. 진 지단장은 "20세부터 사회적 책임을 갖는다. 무슨 일에도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일일이 축하금을 전달했다.

이에 부응해 성인을 대표한 정진 씨가 "부모님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면서 미래 재일동포 사회를 이어 갈 것"이라고 결의를 내보였다.

14일에 아다치구청 스카이 레스토랑에서 열린 아다치지부(지단장 김창호) 행사에서도 성인 두 사람의 축하식이 열렸다.

[가나가와] 민단 가나가와 본부(단장 김이중)는 6일 요코하마 시내의 호텔에서 신년회와 함께 성인축하식을 개최했다. 참여한 성인 13명에는 민단과 주요코하마 총영사관, 가나가와 한국종합교육원에서 마련한 기념품이 전달됐다.

임채가 씨(청년회 가나가와 본부 상근)는 "네일리스트인 어머니로부터 기술을 배워 장래 자신도 같은 일에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외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여행휘 씨(학생회 중앙본부 부회장)는 대학에서 아시아권의 문화를 공부 중이라고 밝혔다.

[치바] 민단 치바본부(단장 김진득)는 13일 지바 시내의 호텔에 성인 6명을 맞아 격려했다. 김 단장은 "부모님의 고마움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구오카드(민단), 도서카드(요코하마 행은 신용조합), 디즈니랜드 티켓(상공협동조합) 등의 기념품도 전달됐다.

[사이타마] 민단 사이타마본부(단장 전호천)은 13일 동 본부에서 성인 3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박리사 씨는 어머니의 정극실 씨(53)에 이끌려 사촌인 정민행 씨와 함께 참석했다. 어머니인 정극실는 33년 전 이 민단에서 성인 축하를 받았던 사람이었다. 정극실 씨는 과거 성인식을 회상하며 "한복을 입고 성인식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한국에 유학했다"고 말했다.

박리사 씨한테는 "통칭명으로 일본 학교에 다닌 우리와는 달리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여러가지 일에 도전하라"고 격려의 말을 건냈다.

리사 씨는 독협대학 국제교양학부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장래 미용사나 문구계 기업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평보 사이타마본부 상임고문의 손자인 정아미 씨는 칸다외국어대학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장래 자신의 언어 능력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테] 민단 이와테본부(단장 신백철)는 이와테군 시즈쿠이시초의 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겸해 성인 축하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대상자 3명 가운데 김유리 씨가 참석해 신 단장부터 기념품과 꽃다발을 받았다.

[오사카] 오사카 한국인회관에서 열린 민단 오사카 지방본부 성인식에는 지난해를 웃도는 82명(남성 33명, 여성 49명)이 참가했다.

주최를 대표해 민단 오사카 본부 정현권 단장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날마다 작은 노력을 거듭해 습관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고마움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성인 대표로 임현희 씨(오사카 아오야마대학 2년)와 김미파 씨(오사카 ECU동물해양 전문학교 2년)한테 기념품을 전달했다.

고송혜 씨(세쓰난 대학 2년)는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항상 향상심을 가지고 전진하며 힘차게 씩씩하게 살아가겠다"고 맹세했다.

[교토] 민단 교토본부(단장 하상태)는 7일 교토 시내의 호텔에서 성인 15명의 출발을 축하했다. 하 단장은 미국의 시인, 사뮤엘 울만이 쓴 '청춘'이란 시를 인용하면서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이 아니라 마음자세를 말한다. 목표, 꿈을 잃으면 늙는다. 앞으로 크게 성장해달라"고 격려했다. 성인을 대표한 이한희 씨와 박사애 씨 두 사람에게 축하 서한도 전달했다.

[후쿠오카] 민단 후쿠오카본부(단장 이 상호)는 6일 하카타의 중화요리점에서 성인축하식을 열었다. 이 단장은 "시대에 휩쓸리지 않고 먹히지도 않으며, 재일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소중하게 하면서 열심히 살라"고 격려했다. 성인 3명을 대표해 조선 씨가 답사를 했다.

[사가] 민단 사가본부(단장 정청준)는 13일 사가 시내의 현립시설 '아반세'에서 성인축하식을 열었다. 이 날 참가를 예정한 사람은 도쿄의 대학 수업 때문에 부득이 결석했다. 대신 "한국에 대해서는 대학 공부만큼이나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감사메시지를 보내왔다.

오사카한국인회관에서 열린 성인축하식
오사카한국인회관에서 열린 성인축하식
동경 주일대사관에서 열린 성인축하식
동경 주일대사관에서 열린 성인축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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