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영 겸임교수, "교육통한 중국 블루오션 시장 개척에 주목해야"
박제영 겸임교수, "교육통한 중국 블루오션 시장 개척에 주목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2.02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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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포럼에서 강연, 한국유학파 안경학과 교수요원 양성에 주목, 한중합작 3+1 프로젝트 진행중

“중국에서 안경학과가 개설된 4년제 대학 수가 턱없이 적어요. 전문대를 포함해 안경학과가 개설된 65개의 학교 가운데 4년제 대학은 4, 5개밖에 안됩니다.”

중국한국인회 부회장으로 있는 박제영 중국 산동성 제녕직업기술학원 안경학과 겸임교수가 2월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의 월드코리안 글로벌교류센터에서 열린‘목요포럼’에 초청돼 강연을 했다.

한국 을지대학 안경광학과 겸임교수로도 있는 그는 겨울방학을 맞아 3년제 전문대학인 중국 제녕직업기술학원 안경학과 학생 24명을 데리고 한국 을지대학 안경광학과를 방문해 한달동안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4년부터 제녕직업기술학원과 을지대학의 안경학과가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학생들이 가고 중국학생들이 오는 방식입니다. 을지대학은 중국학생들에게 강의실과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을지대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도우미로 나서서 중국학생들을 돕고, 중국어도 배우지요.”

이 두 학교의 교환프로그램은 박제영 겸임교수의 작품이다. 중국한국인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부회장으로 오래 봉사하고 있는 그는 대만유학에 이어 1994년 대륙으로 유학해, 북경의 중국 중의학대학에서 중의학으로 박사를 받은 중의사다.

중국의 안경시장에 주목한 그는 안경사업을 하면서 한편으로 중한양국의 안경학과 교류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중국은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싶어도, 독특한 시험제도 때문에 쉽지 않아요. 특히 안경학과는 수가 적어서 들어가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할 수 없이 3년제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4년제 대학 졸업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대학과 3+1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중국에서 3년을 공부하고 한국에 와서 1년을 공부하면 한국에서 학위를 받는 거지요.”

물론 한국대학에서 수학하려면, 우리 정부가 정한 한국어 수준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를 위한 한국어 집중수업을 방학때 한국에 와서 받은데, 박교수는 이를 인솔해왔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공부한 후, 석사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격려해요. 그래서 중국으로 돌아가면 쉽게 안경학과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박교수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중국에 돌아가서 교수를 하는 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할 수밖에 없고 한국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역설한다.

“안경학과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학과 등 한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학과들이 있어요. 중국 학생들이 3+1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국 대학을 졸업하게 되고, 나아가 중국에서 교수요원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중 교류의 큰 역할을 맡게 됩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이 일은 교육을 통한 블루오션 개척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박제영 겸임교수는 산동성 일조직업기사학원과 3+4형 한중교육합작이 진행중이며, 산동성 타이안 간호학원, 린이교통학원, 타이안복장학원 등이 이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제영 겸임교수
왼쪽에서 두번째가 박제영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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