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이승훈 선수 경기 참관
재일한국청년회(회장 박유식)가 이끈 평창올림픽 재일청년 응원단 80명이 2월11일 강릉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를 관전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단은 경기 중반인 5번조로 한국의 이승훈 선수가 출전하자 크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성으로 맞았다.
마지막 3바퀴에서 라스트 스퍼트를 펼친 이승훈 선수를 향해 청년회 응원단은 “빨리 빨리”라며 절대적인 성원을 보냈다. 이승훈 선수는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듯 그 시점에서 1위를 유지했다.
청년 응원단 대부분은 모국에서 열린 올림픽 관전이 첫 체험이다. 도쿄에서 참여한 이에리나 씨(33)는 “나의 뿌리 국가인 한국에서 올림픽을 보는 날이 오다니 감동이다. 이승훈 선수는 아쉽게도 5등을 했으나 미끄러질 때만해도 톱을 기록하고 있어서 크게 흥분했다. 일본의 츠치야 선수 경기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사이타마에서 참가한 한장 씨(27)는 “이승훈 선수의 강력한 기량뿐 아니라, 크라머 선수의 올림픽 기록 순간을 현장에서 본 것은 평생의 추억이다. 응원단을 준비한 청년회에 감사드린다. 2년 후의 도쿄올림픽이 지금부터 기다려진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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