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인이 바이올린 장인이 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루시아’(Luthier, 감독 이준섭, 18분)가 뉴질랜드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다큐 에지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고 뉴질랜드 ‘코리안 선데이 타임즈’가 보도했다.
‘루시아’는 오는 5월20일 웰링턴 록시 시네마, 6월3일 오클랜드 Q시어터에서 상영된다.(http://docedge.nz)
‘코리안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이 작품은 뉴질랜드의 유일한 한인 ‘루시아’ 하찬호(53)씨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루시아는 바이올린은 만들고 수리하는 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하 씨는 한국에서 가톨릭 신부가 되려다 포기하고 1998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다. 집세를 못내 길거리 연주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 그는 우연히 바이올린 장인을 만났고, 청소부터 시작해 7년 동안 힘든 도제 과정을 거쳐 ‘루시아’가 됐다. 한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뉴질랜드 영화제에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감독 이준섭씨는 뉴질랜드 한인 이민자와 1.5세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뉴질랜드의 첫 한국인 이야기’를 제작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