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희생자동포 추념행사’가 지난 9월1일 일본 동경 미나토구에 있는 한국중앙회관에서 열렸다.
재일민단 동경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수훈 주일대사, 여건이 단장, 박안순 부의장을 비롯해 180여명이 참석했다. 곽성호 재일민단 동경본부 부단장은 경과보고에서 “일본 내각부가 조선인 학살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하려고 하고, 시민 단체의 추도식에 도쿄 지사의 추모사를 보내지 않는 등 역사를 부정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증오 연설의 원점이기도한 관동대지진의 유언비어와 학살의 사실을 인정하고 목숨을 빼앗긴 사람들에게 애도의 표현을 계속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수훈 대사와 여건이 단장의 헌화 후, 김수길 단장은 “재일동포가 이 땅에서 대대손손 안심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공생공영 사회 구축을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추념사를 남겼다. 참석자들은 헌화를 한 후 대지진이 일어난 오전 11시58분에 기립하여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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