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시도지사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국정 현안 및 당부 내용을 전달했다.
23일 이명박 대통령은 16개 시도지사초정 간담회에서 “민선4기 기초단체장 약 30%가 중도하차를 했는데 비리 관련된 내용이 많다. 토착비리, 권력비리, 교육비리 등 3대 비리가 근절되어야 한다." 며 "시도지사들이 관장하는 기초단체장들이 허가 등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시도단체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런 비리들이 근절되게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재정 문제와 관련해서 “지방공기업은 철저히 감시 감독되는 것이 부족하고 사각지대에 있다. 이제는 시도지사가 지방공기업의 경영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빈부격차에 대해 “전 세계가 양극화로 고민이다. 그리고 세계가 공히 경제성장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는 청년실업이 43%나 되는데 해결방법이 없어서 고민인 나라다.
한국은 아직 서비스업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가능성이 있다." 며 "서민 정책, 일자리 창출에 시도지사가 앞장서 달라. 특히 청년 장애인, 노인 등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달라. 가장 기본 복지는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중앙과 시도가 양쪽이 힘을 합쳐 한자리라도 더 만들자는 생각은 여러분이나 나나 똑같다.”며 서민경제 안정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낙동강과 금강 사업에 대한 도지사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책적인 문제다. 자기 지역에 강 문제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 하지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 각기 자기 지역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청취하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