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2세 양방언이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만든 국악관현악 교향곡을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크로스오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음악과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하는 ‘into the light’ 공연을 오는 3월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면서, “이번 공연 1부는 양방언이 만든 ‘아리랑 로드-디아스포라’”로 채워진다“고 밝혔다.
양방언이 국악관현악 교향곡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는 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던 고려인들의 역사를 어루만지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양방언의 대표곡들이 연주된다. 지휘는 관객·연주자·작곡가의 깊은 음악적 신뢰를 받고 있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최수열이 맡는다.
양방언은 60대 일본 동경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2세로 1980년대 의사를 그만두고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하마다 세이고(浜田省吾)의 백밴드, 어레인지 프로듀서를 거쳐서, 성룡이 주연한 영화 ‘데드 히트'의 사운드트랙 제작, 런던 오케스트라 앨범녹음 등을 한 그는 1996년 솔로로 데뷔한 뒤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활약하고 있다.
국립극장은 패키지 구매 관객을 위해 공연 하루 전인 3월20일 ‘양방언과 함께하는 오픈 리허설’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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