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오사카 한류(韓流) 축제 ‘왔소’를 아시나요?
[신간소개] 오사카 한류(韓流) 축제 ‘왔소’를 아시나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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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통일일보 기자 펴내

‘오사카 사천왕사왔소 축제’(이하 왔소)의 역사와 한반도 도래인들의 발자취를 담은 책 <왔소에 오이소~>가 최근 출간됐다.

‘왔소’는 신라부터 조선까지 한반도 7개국 도래인들이 일본의 옛 수도인 오사카에 행차하는 장면을 재현한 역사한류(歴史韓流) 페스티벌이다. 지난 1990년 고 이희건(李熙建, 1917~2011) 신한은행 명예회장 주도로 창설한 이 축제는 해마다 11월 첫째 주 일요일 오사카 나니와미야아토(나니와궁터, 오사카 주오구)에서 열린다.

‘왔소’의 어원은 “어서 오이소”라는 경상도 사투리다. 관람객수는 5만명이며, 참가학교는 30개, 참여단체·기업은 30개다. 스텝은 1,300명에 이른다.

이 책의 저자는 23년간 재일동포 소식을 국내외에 알려온 통일일보의 이민호 기자.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통일일보의 서울지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희건한일교류재단과 공동 기획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기자는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종주국 일본 땅에서 차별과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 정체성을 혼란을 겪는 재일동포가 다수다. 이를 뼈저리게 겪은 이희건씨를 비롯한 재일동포 1,2세들이 후손들에게 그런 고통을 되물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서 <왔소에 오이소~>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자는 1990년대 관객 46만 명이 오사카대로 타니마치스지(谷町筋)를 가득 메우고 퍼레이드를 펼치던 ‘왔소’의 전성시대부터 일본최대 코리아타운인 이쿠노코리아타운과 쓰루하시시장에 얽힌 비사까지 재일동포에 관한 다양한 생활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옛 이름이 신라교(新羅橋, 일본명 시라기바시)였던 오사카 번화가 신사이바시(心齊橋)부터 지금도 존재하는 고려교(高麗橋, 일본명 코라이바시), 백제대교(百濟大橋, 일본명 구다라오오하시) 등에 얽힌 한일교류사, 오는 4월 퇴위하는 아키히토(明仁)일왕의 ‘백제 무령왕의 후손’ 고백과 2017년 일왕 부부의 사이타마 고려신사(高麗神社, 일본명 고마진자) 방문 비화, 일본 3대 마쓰리인 기온마쓰리 주신(主神)이 신라의 신 소잔오존(素戔嗚尊, 일본명 스사노오)이란 역사 속 이야기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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