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도예전, ‘선(禪)흙에 담다’… 봉은사에서 열려
이호영 도예전, ‘선(禪)흙에 담다’… 봉은사에서 열려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9.04.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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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부터 12일까지… 평창올림픽 초대전시작품 등 역작 선보여

이호영 한국예술문화명인의 도예 전시회 ‘선(禪)흙에 담다’가 5월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의 보우당에서 열린다. 전시장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연다.

평창올림픽초청전시 작가이기도 한 이호영 도예명인은 이번 전시회에 평창올림픽 초청전시회에 출품했던 작품을 비롯, 그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도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품에는 다완과 달항아리, 상감청자 평면도자기와 십장생, 수월관음도 등을 담은 평면도자기들이 포함된다.

외조부와 선친 이현승 도예가에 이어 3대째 도예가업을 잇고 있는 이호영 도예명인은 다완과 청자, 항아리 등의 전통 도자기 기법을 뛰어넘어 독특한 평면도자기 세계를 개척해왔다. 수십년에 이르는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그는 평면도자기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관음포에 조성된 남해이순신순국공원에는 높이 5m, 길이 200m의 평면도자기 벽화작품이 전시돼 있는데, 이 또한 이호영 도예명인의 작품이다. 이순신장군이 순국한 노량해전을 도자기 벽화로 담은 이 작품은 가로 세로 50cm의 평면도자기 3천797장으로 만들었다.

이호영 명인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대형 평면도자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도예장인으로, 남해 이순신순국공원에 만든 벽화 도자기는 가로세로 50cm이지만, 그의 작업실에는 최대 90cm*220cm의 작품도 적잖이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흙을 불에 구우면 마치 오징어를 구울 때처럼 뒤틀리고 줄어든다. 원래 크기에 비해 16-22% 가 작아진다. 이때 휘어지고 요철이 생기는 그 뒤틀림을 잡을 수 있는 게 그만이 가진 노하우다.

그의 도예작업실은 경기도 이천에 있다. 우리나라 도공의 혼을 재현해내기 위해 한얼도예라는 작업 실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올림픽조직위원회 초청으로 참관객들이 오가는 KTX 진부역에 마련된 한국예술문화명인전 전시관에서 작품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패럴림픽까지 2개월여에 걸친 이 전시회에는 작품 60여점을 전시했다.

이번 봉은사의 보우당에서 열리는 ‘선, 흙에 담다’는 전시회에서도 평창올핌픽 초청전시회에 전시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 일부가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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