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저녁, 한국인이 많이 사는 파리15구와 붙어 있는 도시 이씨 레 물리노(Issy Les Moulineaux)에 다녀왔다. 그 곳 시청에서 류은희 선수의 프랑스 진출 환영 행사가 있었다.
류은희 선수는 올해 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 선수(MVP)를 석권하고 2014년과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두차례 금메달을 이끈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여왕이다.
그를 만나기 전 미리 인터넷에서 류은희 선수를 검색해봤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크고 많은 이야기와는 달리 수줍은 듯했다. 시종 조용한 웃음을 머금은 채 하얀 얼굴에는 긍정의 기운이 가득했다.
15일 한국에서 도착, 행사일이였던 도착 바로 다음날부터 그는 벌써 훈련에 들어 갔다고 한다. 그는 1부 리그 파리92팀에서 2019-2020시즌에 활약한다.
재불한인여성회(AFCF KOWIN ) 하경미 회장은 꽃다발을 전하며 힘들고 한국 말 수다가 그리울 때 기꺼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간 여성회 안수정 차세대 부장은 류은희 선수의 숙소를 비롯해 파리92 여자핸드볼 클럽이 있는 같은 이씨 레 물리노에 살고 있어 특별한 반가움을 전했다.
이씨 레 물리노는 한국 구로구와 2005년 자매도시를 체결, 매년 두 도시를 돌아가며 문화축제를 연다.
이날 2003년 구로를 방문하기도 한 앙드레 상티니(André Santini) 시장이 참여해 자리를 더욱 빛내 주었고, 또한 대한핸드볼협회 경기국 윤준현 과장도 참여했다.
파리92 디렉터 브르노(Bruno)씨는 9월1일 이씨 레 물리노 경기장에서 류은희 선수의 첫 공식 경기가 있다고 전하며 한국인들이 응원하러 오면 VIP 자리를 내어 주겠다 말했다. 응원단을 꾸려 보아야겠다. 류은희 선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