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상 이재숙 대사, 라오스 오지마을에 학교 기증
경제통상 이재숙 대사, 라오스 오지마을에 학교 기증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1.05.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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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숙 라오스 경제통상 문화홍보 대사가 최신식 학교를 기증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재숙 대사는 지난 13일, 라오스남부 사라반(Saravane)을 방문, 약 1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중고등학교 건물 준공식을 겸한 기증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재현 에너지대사를 비롯해 주라오스 이건태 대사와 캄본 동판야(Khamboun Doungpanya)사라반 주지사, 라오스 한인회 권혁창 회장, 씨쏘반 봉cha싸이(Sisouvanh Vongchomsy)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숙 대사는 이날 “지난해 4월 토지관리 차원에서 사라반주를 방문하고 교실이 부족해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건물을 지어주기로 약속했었다”며 “1년 전 우리 학생들과 약속한 학교 건물이 비로소 오늘에야 완공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캄본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열악한 환경의 사라반에 최신 시설을 갖춘 학교를 지어주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준 이재숙 대사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오늘 기증식은 뜻 깊은 행사로 우리가 받은 만큼 다른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되돌려 줄 것”이라 말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이건태 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정부에서 라오스에 여러 도움을 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육지원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마을 사라반에 이런 멋진 건물을 기증한 이재숙 대사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이재숙 대사는 학생들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온 축구공과 과자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고 학교발전기금으로 15,000달러를 쾌척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에 기증한 사라반중고등학교는 총 30만불의 건축비가 투입된 2층 건축물로 12개의 교실과 교무실, 최신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교실마다 선풍기를 설치해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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