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내년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선정된 심상만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과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은 대회 폐막식날인 10월4일 회동을 갖고, 내년도 공동의장으로서의 활동 방향을 논의하면서 ▲해외 투표율을 높이고 ▲재외동포들을 위한 의료보험 개선에 노력하며 ▲해외한인사회의 문화활동을 돕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실질적인 활동을 할 것을 다짐했다.
심상만 회장과 주점심 회장은 10월2일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과 함께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내년도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은 그간 각기 개회식과 폐회식 때 단상에 올라 대회 개막 및 폐막 선언을 하며, 대회 기간 열리는 세계한인의날 행사에는 대통령 좌우에 앉아 행사 진행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세계한인회장 대회를 이끄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공동의장의 역할은 ‘대회 얼굴’ 역할을 하는 정도에 머물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를 개선해서 내년 대회가 열릴 때까지 공동의장으로서 실질적인 일을 수행하겠다는 게 이날 두 공동의장이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이다.
두 공동의장은 10월4일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 1층 커피숍에서 만나, 한 시간 남짓 의견을 주고받았다.
심상만 공동의장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 2020년도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의 활동 목표로 우선 세 가지를 결정했다. ▲2020 총선 투표율 향상 캠페인을 벌인다 ▲해외동포 차세대 교육을 위해 노력하며 해외동포들을 위한 의료보험개선방안을 추진한다 ▲해외한인사회의 문화활동을 돕기 위해 한국문화원총연합회의 협력을 구하는 등 우리 문화 보급에 힘쓴다는 내용이다.
심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세부내용은 올해 중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0월5일 세계한인의 날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을 때 세계한인장대회를 5월로 옮기는 얘기도 꺼낸 바 있다”면서, “한인회장들의 목소리를 모아 실질적인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세계한인회장 공동의장은 임기 1년으로, 대륙별 한인회장들이 돌아가면서 호선으로 의장직을 수행하는 게 관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