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원죄’의 주연배우 김산옥이 ‘2019 뉴질랜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1월1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스카이시티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 영화제에는 각계각층의 뉴질랜드 인사들과 해외 영화인 등 총 500명이 참석했다. 뉴질랜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영화가 다수 촬영된 곳이다. 최근 유명한 영화 관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뉴질랜드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수돈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기생충’에 이어 한국영화 ‘원죄’가 ‘2019 뉴질랜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고 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영화계의 또 다른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며 기쁨을 전했다.
이번 영화에에 참석한 한국 영화계 인사로는 영화 ‘원죄’의 주인공 배우 김산옥(수녀 에스다 역), 감독 문신구, 한국영화인협회 자문위원 권형균, 국제모델총연합회장 김종훈 등이다. 중국의 배우와 영화 관계자 15명과 뉴질랜드, 일본, 피지의 영화배우 관계자 20여명도 참석했다.
뉴질랜드를 방문한 배우 김산옥의 드레스 또한 영화제 못지않게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열렸던 뉴질랜드 패션위크에서 주목받은 최초 한국인 패션디자이너 ‘세실리아 강’의 드레스를 입었다. 세실리아 강은 뉴질랜드는 물론 파리 패션가와 헐리우드, 호주의 보그 잡지 등에 소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다.
배우 김산옥과 문신구 감독은 영화 상영 이전에 극장에서 열린 팬 미팅에서 중국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문신구 감독은 다소 이해가 쉽지 않은 영화 ‘원죄’에 대한 그의 표현에 대해 “종교적인 배경이 깔려 있고, 그 안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내면의 깊은 세계에 대한 고뇌를 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9 뉴질랜드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한국 이사인 김운대 월드티비 대표는 한국영화 대표단을 응원하기 위해 개막식에 참석해 후원한 교민 대표들에게 큰 감사를 전했다. 당일 개막식에는 오클랜드 영사관의 김윤호 참사관 내외, 홍승필 재뉴대한체육회장 내외, 김보연 게토하우스 대표 내외와 임원들, 안정명 원불교 교무내외, 정명주 대표(하코트 큐미우 한국담당), 한뉴문화원 운영위원들, 월드티비 한국어 방송 직원 등 총 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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