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안보분야의 전문가들이 적극 발언을 하는 포럼(http://cafe.daum.net/shforum) 이 있다. 서희외교안보포럼이다. 이 포럼을 이끄는 사람은 장철균 전 스위스대사. 혜성처럼 나타난 포럼이지만 다양한 필진과 빈번한 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 전 대사와 기자는 10년전 북경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 장대사는 당시 정무공사로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일했고, 기자는 동아일보 북경특파원으로 주재했었다. 장 전 대사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서희 포럼을 만들게 된 계기라면?
"지난해 스위스대사를 마지막으로 외교부를 정년퇴직했다. 서희외교포럼을 운영하게된 동기는 간단하다. 최근 천암함, 연평도 사건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 세습 등 우리의 외교안보문제에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나는 35년여 외교안보 분야에서 종사해온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조만간 찾아올 통일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 이때문에 뜻을 같이하는 몇분과 함께 '서희외교포럼'을 설립했다"
- 정부에서도 '서희 외교아카데미' 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서희외교포럼과 외교아카데미는 전혀 관련이 없다. 외교부의 아카데미는 현재 확정된 명칭이 아니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교부의 아카데미는 정부의 외교관 채용과 훈련을 목표로 한 것이다. 우리 포럼은 순수 민간단체로 뜻을 함께하는 교수, 학자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전문가 칼럼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필자원고는 어떻게 받는지?
"서희칼럼의 원고는 카페상의 등재돼 있는 13명의 운영위원들이 돌아가면서 작성하고 있다. 운영위원외에도 자문위원들을 위촉했다. 이분들도 종종 글을 쓴다"
-포럼 운영비용은 어떻게 충당하는지?
"포럼의 유지 비용은 본인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은퇴후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다. 앞으로 포럼의 인지도와 기여도가 인정되고 유지비용이 늘면 회원들로부터 지원을 받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