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교사 부족 한국에서 찾는다
미국 앨라배마 교사 부족 한국에서 찾는다
  • 애틀랜타=홍성구 객원기자
  • 승인 2019.1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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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족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미국 앨라배마주 교육부가 한국에서 교사 인력을 데려올 전망이다.

앨라배마주 교육감과 주상원의원 등 18명의 대표단이 지난 10월 말 한국을 방문해 교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돌아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교육부는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해 양자 간 교육 및 문화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개괄적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1년, 앨라배마주에서 1년간 교육받으면 앨라배마주 교사 자격증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프로그램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행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언어장벽 때문에 한국교사가 미국 학생들을 가르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앨바배마주 교육감은 “미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교육감 일행과 함께 한국을 다녀온 조재익 애틀랜타한국교육원장은 “한국에서 교사를 임용해 오는 사례는 타 주에서도 이미 있었던 일”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항들이 결정되면 한국과 앨라배마주에서 공부하고 미국 현지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한인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교육당국은 주로 수학과 과학 등 이른바 STEM 과목 교사들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과 일부 현직 교사들은 주정부가 문제의 해결책을 외부에서 찾으려 할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ABC 방송은 디케이터 중학교에서 수학교사로 근무 중인 로드니 랜들 교사의 말을 인용했다. 랜들 교사는 “앨라배마에는 충분한 인력이 있다고 느낀다”며 “교사직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더 많은 사람이 지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라배마주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미국 전국 교사 평균 연봉보다 약 2만 달러 낮은 3만9000달러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월30일 경기도교육청과 미국 앨라배마주 교육부와의 MOU.[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사진은 지난 10월30일 경기도교육청과 미국 앨라배마주 교육부와의 MOU.[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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