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휘자 김은선씨(39)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SFO) 음악 감독(music director)로 임명됐다. SFO 역사상 첫 여성 음악 감독이다.
SFO는 오페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튜 실복(Matthew Shilvock) 사무총장이 12월5일 샌프란시스코, 전쟁 기념 오페라 하우스에서 김은선 음악 감독의 임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5년 계약을 맺은 김은선 음악 감독은 2020-21시즌부터 SFO에 참여하고, 매 시즌 최대 4개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연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유학을 하고 유럽 전역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했다. 미국에서 데뷔한 해는 2017년.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서였다.
97년 역사의 SFO는 샌프란시스코시를 대표하는 오페라단이다. 매튜 실복 사무총장은 김은선 신임 음악 감독에 대해 “SFO에 특별한 에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내면 가득한 감정, 청중에 대한 존경심, 사고력 깊은 리더십을 통해 우리를 하나로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