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할 5명, 정운찬-김태영-유인촌-현인택-최시중"
"바꿔야할 5명, 정운찬-김태영-유인촌-현인택-최시중"
  • 김영욱 기자
  • 승인 2010.07.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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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정치분석가 조사] MB의 개각구상과는 큰 괴리

이명박 정부의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분석가들은 교체대상 1순위로 정운찬 총리를 꼽고 이어 김태영 국방장관, 유인촌 문화부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최시중 방통위원장 순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에 따르면 정치/행정학 전공 교수와 연구원 71명을 대상으로 최근 이메일을 통해 이번 개각에서 교체되어야 할 대상을 5순위까지 선정하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 71명 중 62명(87%)이 순위와 상관없이 정운찬 총리를 꼽았고, 이들 62명 중 51명(72%)은 1순위 교체대상으로 정 총리를 꼽아 정 총리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2위는 총71명의 응답자 중 48명(68%)으로부터 교체대상으로 지목된 김태영 국방부장관이었고, 3위는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 4위는 현인택 통일부장관, 5위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순이었다.

이들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로는 잘못된 정책 추진, 국민들의 신뢰 상실, 낡은 사고와 시대착오적 상황 인식 및 발상 등이 꼽혔다.

정운찬 총리의 경우 “잘못된 정책 추진 때문”(39%), “국민들의 신뢰 상실”(31%)이 주된 이유로 꼽혀, 무리한 세종시 수정 추진이 역풍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민들의 신뢰상실”(50%), “낡은 사고, 시대착오적 상황 인식과 발상”(21%)이 이유로 꼽혀 천안함 사건의 후폭풍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인촌 장관, 현인택 장관, 최시중 위원장 모두 "낡은 사고, 시대착오적 상황 인식과 발상"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6위를 차지한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잘못된 정책 추진 때문”(60%)이라고 답해 무리한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그대로 반영됐다. 근소한 표차로 7위를 차지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도 동일한 이유가 경질 이유로 지적됐다.

경실련은 "이명박 정부가 남은 후반기 2년 반의 기간 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조만간 이루어질 개각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교체대상으로 전문가들 1/3이상이 넘게 응답한 정운찬 국무총리, 김태영 국방부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등 7명은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유인촌 장관만 교체키로 하고 정운찬 총리는 교체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 개각을 통한 분위기 전환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실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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