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코리아타운' 명소로 만들 것"
"창립 10주년..`코리아타운' 명소로 만들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1.05.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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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세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다가오는 10년은 일본내 한인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발전과 도약의 새로운 계기를 만드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 2001년 5월 발족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의 박재세 회장은 "전체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뉴커머(New Commer)들의 권익옹호와 친목에도 힘을 쏟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쿄 신주쿠의 한인상가 밀집지역을 일본의 명소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재일본한국인연합회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유학, 사업 등을 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이은 제3의 재일동포 단체다.

오는 27일 도쿄 신주쿠의 한국문화원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10차 정기총회와 기념공연, 리셉션을 개최한다.

박 회장은 1986년 일본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정착해 의료기 판매, 병원 경영컨설팅, 자동차 부품 제조, 타이어 판매 등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09년 5월 임기 3년의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재일동포 단체가 이미 존재하는데 뉴커머들만의 조직이 따로 필요한가.

"일본에는 일제 식민지 시기와 6.25 전쟁 때 건너간 60여만명의 재일동포 외에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특히 1980년대 말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일본에 정착한 뉴커머가 약 19만명에 이른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을 중심으로 뭉쳐있는 전통적 의미의 재일동포들과 뉴커머들은 서로 정서가 다를 수밖에 없다. 민단에 속하지 못하는 뉴커머를 위한 조직이 필요했다. 현재 도쿄에 5천300명, 지난해 새로 생긴 오사카 지회에 7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10년 동안 한국인연합회는 재일 한국인의 상호친목과 정보공유, 지역사회의 발전과 융화, 참다운 민족교육의 활성화라는 3대 강령을 내걸고 한인 사회의 진정한 대변자로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역점 사업은 뭔가.

"전체 재일동포들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뉴커머들의 권익 옹호와 친목 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또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한인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주쿠 코리아타운을 차이나타운처럼 일본의 명소로 키우려 한다. 이를 위해 `신주쿠한인발전위원회'라는 별도 기구를 두고 있다"

-신주쿠한인발전위원회가 하는 일은.

"신주쿠 오오쿠보 부근의 한인상가 밀집지역을 다문화 공생 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 매달 둘째주 화요일에 거리청소를 하고 치안 확보를 위한 순찰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주쿠 구청의 협조로 쇼쿠안도오리, 오오쿠보도오리에 한글게시판을 설치했다"

-차세대 교육도 중요할 것 같다.

"뉴커머가 늘어나는 만큼 자녀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일본에는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 교토에 한국계 학교 5곳이 있지만 후쿠오카, 요코하마 등 뉴커머가 많이 사는 곳에는 한국계 학교가 없어 일본 학교나 총련계 학교를 보내야 한다. 대사관과 한국기업연합회, 민단과 함께 우에노에 한국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한국학교 분교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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