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제주항공 러시아 직항노선 잠정 중단
러시아가 3월1일부터 한국과의 항공 교통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파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방지 대책본부’ 본부장인 타티아나 골리코바(Tatyana Golikova) 부총리는 2월26일 “러시아와 한국 간 교통이 3월1일부터 제한될 예정이며, 아에로프롤트와 극동 자회사 오로라만이 비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에로플로트(Aeroflot)는 러시아 국영항공사이며 아브로라(Aurora)는 극동 사할린주 유즈노사할린스크에 허브 공항을 두고 있는 아에로플로트 그룹 계열사다. 이번 타티아나 골리코바 부총리의 발표에 따라 한국 대한항공, 제주항공의 러시아 운항이 내달부터 중단된다.
대한항공은 서울-모스크바 구간은 주 4회, 서울-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은 매일 운항해 왔다. 제주항공은 서울-블라디보스토크 구간에 주 3회 운항했다.
한편 코로나19 발생 후 1월 말부터 러시아인들의 한국 여행 예약이 급격히 떨어졌다. 한국과 상호 무비자협정을 발효한 2014년부터 러시아인의 한국 여행은 계속 증가했고, 지난해엔 약 320만명의 러시아인이 한국을 방문했다. 현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러시아인은 약 1,2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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