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시작돼 올해로 9회를 맞는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유럽한인차세대 웅변대회가 취소됐다.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유제헌)는 2월29일 공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창궐로 유럽에서도 날로 심각성이 높아져 준비했던 행사들이 취소되는 등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많은 국가가 한국인의 입국을 불허하는 등 복잡해지고 있다”며 대회 취소를 회원들에게 통보했다.
유럽총연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올해 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크로아티아도 28일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내렸다. 14일 내 한국 방문자에 대해 자가 격리조치 등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총연 웅변대회는 유럽 각국 한인차세대들이 연사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의 전현직 한인회장들도 참석해 총회를 갖는 유럽총연의 가장 큰 행사다. 지난해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대회엔 유럽과 한국 인사들을 포함 총 200명이 참석했다.
올해 유럽총연 총회에선 신임 회장 선거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웅변대회는 연기됐지만, 총회 연기 여부는 정관개정위원회의 유권해석 후 통보하겠다고 유럽총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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