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최근 세계 각국의 한국발 여행자 입국제한 조치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최근 국내 수출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3월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예상되는 피해’를 묻는 설문(복수 응답 가능)에 응답 기업 중 73.8%는 ‘해외전시회 취소 등으로 수주기회 축소’를, 62%는 ‘입국금지로 해당 국가 내 영업활동 제한’을 꼽았다. 다음은 ‘부품과 원자재 수급 애로로 인한 계약취소’(18.6%),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 하락으로 인한 수출 감소’(15.4%)이었다.
응답 기업 중 40.1%는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대비 수출액이 10~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4.9%는 ‘10%미만’이라고, 15.7%는 ‘30~50%’이라고 답했다. 입국 제한이 지속할 때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을 묻는 설문엔 35.9%가 ‘1~3개월’, 34.3%는 ‘3~6개월’이라고 답했고, 6개월~1년을 감내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은 10.3%, 1년 이상은 9.6%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들은 입국제한 조치로 일본 수출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으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순이었다.
한편 3월1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한국발 여행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126개국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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