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자가격리 조치 어긴 외국관광객 강제 추방”
뉴질랜드 총리 “자가격리 조치 어긴 외국관광객 강제 추방”
  • 오클랜드=이혜원 해외기자
  • 승인 2020.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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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신다 아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신다 아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외국 관광객들을 강제 추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1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뉴질랜드 입국 시 반드시 자가격리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가격리에 관한 규정을 어길 경우엔 정부에서 지정하는 격리 장소에서 강제로 관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전하고, 뉴질랜드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니면 강제 추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신다 아던 총리는 또 “추방된 사람은 국내외에서 향후 비자 신청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친절한 호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방문자들 또한 우리의 조치에 협력해 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됐다. 비록 많은 수는 아니지만 유럽, 미국에서처럼 단시간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뉴질랜드정부는 세계 최대 남태평양 축제인 ‘퍼시파카’를 취소한 데 이어, 16일 아침 전격적으로 3월18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폴리 페스트’까지 취소했다.

오클랜드 시내.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거리가 한산하다.
오클랜드 시내.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거리가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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