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호의 미래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꽃은 스마트폰이다 
[이동호의 미래세상]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꽃은 스마트폰이다 
  • 이동호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 승인 2020.03.23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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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하고 있는 것은?

2020년 들어서면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이 시작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위의 사진은 2월 들어서면서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만이 아니고 전 세계로 번져 나가는 양상을 보이던 어느 날 서울의 지하철 풍경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사람이 그리 많이 붐비지도 않는 지하철 안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 여느 때 같으면 지나쳤을 이 광경에서 삼성의 선대 이병철 회장의 예견력과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의 소산인 스마트폰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혜안이 얼마나 위대한 결단이었는지를 증명해 주는 지하철 풍경이다. 그 당시 노키아가 핸드폰 최강자이던 시절에 내린 이건희 회장의 결단이었다. 이처럼 한 사람의 결단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다. 앉아서도 서 있어도 스마트폰을 만지는 세상 예측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어떤 미래를 우리에게 안겨다 줄까 묻는다. 아직은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 동시에 스마트폰 쌍벽으로 이 시대의 혁신을 가져다줄 물건을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곧 상용화된다는 자율주행차 아닐까 묻는다.

동시에 한국 자동차 선구자 현대의 선대 정주영 회장과 연이어 정몽구 회장이 떠오른다. 형제의 난에서 그 많은 사업군 중 자동차 하나만을 집중적으로 선택한 정몽구 회장의 예견력 또한 탁월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미래 작품은 무엇일까 또 묻는다. 이재용, 정의선 두 부회장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고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현대차 덕분에 이만큼 살게 되었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계속 진화한다. 그런데 세상은 이렇게 변화해 가는데 역으로 사는 식구가 있다. 우리 무남독녀 딸네 집이다. 애들을 낳고부터는 집안에 TV부터 없애 버렸다. 집안에 들어서면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책들만이 너부러져 있다. 손주들이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서면서 핸드폰도 전화 걸고 받는 기능만 있는 옛날 구식 핸드폰을 사용케 한다. 디지털 시대에 애들 교육만은 아날로그를 고집한다. 아무려나 공부에 집중시키기 위해서라도 TV는 컴퓨터로 보고 싶을 때 해결이 가능하니 책 읽는 습관에 집중하게 하는 게 의미가 있다. 내일도 지하철을 타면 모두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에서 현대의 생존법이 나왔듯이 우리 딸네 가족들도 디지털 세상에서 새로운 생존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아날로그 세대 스마트폰 다루기

스마트폰은 계속 진화한다. 인공지능(AI)의 진화가 스마트폰을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킨다. 그러나 아날로그 세대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새 모델이 출시되어도 그림의 떡이다. 사용법을 배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중에도 SNS상으로 활발한 소통을 하는 아날로그 세대는 많지 않다. SNS(Social Network Service·사회공동체 대인관계망 서비스)를 정의해 보면 네트워킹 플랫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공유기능에 기반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정의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SNS에 활발히 적응해 나가지 못하면 고대인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아울러 불이익도 상당수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이 나와도 적응력이 없으므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 이를 스스로 타개해 나가야만 현대의 문맹인이 되지 않는다. 우선 신문을 사서 보기가 쉽지 않다. 아날로그 세대는 신문이 필요한데 대부분 인터넷으로 아니면 스마트폰으로 구독하기 때문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으로 해결이 된다. 신문이 사라지고 책이 사라지는 세상인 것이다. 앞으로 60대 이상 아날로그 세대들은 30년은 생존해 나간다. 이 아날로그 세대를 위한 IT 교육은 필수적이고 의무적이어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나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보다 가급적 책을 선호한다. 지금은 책을 보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고 신문 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하루빨리 아날로그 세대도 스마트폰 다루기가 책장을 넘기는 만큼 쉽게 적응되어 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야 스마트폰으로 재미난 세상도 보고 생존의 방법도 찾고 SNS 세상에서 삶의 윤활유도 찾을 수 있다.

어느 직장인과 대학생의 SNS 활동 사례보기

어느 30대 직장인이 2020년 새해를 맞아 아침형 인간이 되겠다고 마음먹고 '오전 5시 일어나기' 네이버 밴드에 가입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간단한 사진과 글로 '기상 인증'을 하고, 아침 운동, 명상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30대 직장인은 회원들과 SNS를 통해 친분을 쌓아가며 인증에 몇 차례 빠지면 탈퇴 처리되기 때문에 열심히 '기상 인증'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는 20대 대학생 이야기이다. 지난달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하루 공부시간 6시간을 채우는 강제 인증 밴드에 가입했다. '공시생' 끼리 모여 마음을 다잡고, 시험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등 유익한 점이 많아 한달 넘게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 대학생은 "6시간 이상 공부한 인증이 올라올 때면 승부욕이 생겨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위의 두 사례에서 보듯이 네이버는 작년 7월 이후 '목표달성인증' 소모임을 장려한 뒤 기존 40·50대 이용자가 아닌 20·30대 유입이 활발해 지고 있다. 소모임 종류는 다이어트, 1만보 걷기, 하루 30분 자전거 타기 등 건강부터 각종 시험 준비, 새벽 기상 등까지 다양하다. 밴드는 개인이 페이지를 개설할 수도 있지만 동호회나 취미 등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가 제공하는 '모임 공간'을 활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그룹형 SNS' 특성 덕분에 온라인으로 소통·인증하며 자기 계발을 하려는 젊은 이용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이유이다. 그 사례로 네이버는 지난해 7월 '작심삼일 탈출 프로젝트: 30일 동안 밴드로 목표 달성하기'를 한 달간 실시했다. 그 결과 사용자 27000여 명이 참석하여 인증 트랜드에 맞는 그룹형 SNS로서 밴드의 인기를 실감했다. 이를 반영해 지난달에는 '목표달성'을 위한 전용 기능도 출시했다. 이로써 SNS에서도 자기 계발 과정을 공유하는 인증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의 SNS 활용 실상은?

올 년 초 인터넷 트래픽 측정 회사 닐슨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네이버 밴드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순 이용자 기준 1948만명을 기록하며 단일 서비스로는 국내 SNS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523만명을 기록한 인스타그램, 3위는 1388만명인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밴드는 지난해 5월 순이용자가 1822만명이었으나 7개월 만에 126만명이 늘며 이용자 증가 폭도 가장 컸다. 이러한 증가 폭은 이용자들이 밴드 내에서 구체적인 목표달성 기간과 참여 멤버 수를 선택해 '미션'을 만들 수 있는 '목표 달성 인증' 소모임 밴드를 활성화한 결과이다. 국내 SNS 시장은 '싸이월드' '카카오 스토리' 등 한국 서비스 영향력이 많이 감소하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밴드는 오히려 영향력이 최근의 20·30대 유입으로 커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밴드 이용자의 연령별 비중은 10~30대가 35%, 40~50대가 54%, 60대 이상이 11%이다. 그런데 '목표 달성 밴드'가 시작된 이후 밴드 참여 이용자가 10~30대 비중이 47%로 높아지고 반면 40·50대는 40%로 낮아지고, 60대 이상은 13%로 약간 증가한다. 이러한 변화는 지인 기반 모임부터 관심사 기반 모임까지 사용자들 활동 패턴에 따라 진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는 멤버들과 실천 내용을 인증하는 '목표달성 밴드', 모임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멤버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구독형 플랫폼 '페이지' 등 다양한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필자소개
월드코리안신문 명예기자
중국 쑤저우한국상회 고문
중국 쑤저우인산국제무역공사동사장
WORLD OKTA 쑤저우지회 고문
세계한인무역협회 14통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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