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수시장이 코로나19 확산과 중국인, 한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2월26일 발표) 등이 맞물려 급격하게 수축하고 있다고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이 전했다.
관서 지역 관광산업(숙박업, 요식업 등)이 3042억엔의 적자를 보았다는 통계도 발표됐으며(리소나총연), 4월 벚꽃놀이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경제손실액은 2,534억엔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관서대학).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들을 내놓는 일본 기업들도 많다. OSHO FOOD SERVICE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250엔(한화 2,500원) 어린이 도시락을 판매했고, 일본 피자헛은 대면접촉을 통한 감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문 시에 수령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N호텔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3월19일부터 3월31일까지 하루에 3실을 무료로 대관해 가족형 놀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산업과 달리, 일본 원격서비스 관련 상품의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2월 요도바시 카메라의 웹 카메라 및 헤드셋마이크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배 증가했고, 비디오 회의시스템인 Zoom도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해서 검색 건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LINE헬스케어의 2월 온라인 의료상담 서비스는 전월과 비교해 40배나 증가했으며, 백화점 타카시먀의 발렌타인데이 관련상품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매출의 연간 평균 성장률이 30%인 것을 고려하면 80%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