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장난감 기업 중 하나인 마텔(Mattel)은 얼마 전 코로나19 휴교 사태로 집에만 머무는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나 놀이 활동, 각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Mattel Playroom’을 개시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브랜드인 ‘토마스와 친구들(Thomas & Friends)’에서부터 전동 자동차 ‘핫 윌스(Hot wheels)’, 미국 소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으로 알려진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과 ‘바비(Barbie)’ 등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제공하는 콘텐츠 종류 또한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는 색칠 공부나 퍼즐, 온라인 게임, 공작 및 DIY 프로젝트, 캐릭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모바일 앱까지 매우 다채로우며, 교육용 콘텐츠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팁까지 제공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학교 교육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많은 학생과 교사들은 Instructure’s Canvas, Blackboard, Google Classroom과 같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Proctorio와 같이 온라인으로 시험 감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의 사용량도 급증했다고 기술분야 전문 매체 ZDNet은 분석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수요의 증가를 기회로 삼아 온라인 교육(e-Learning) 분야를 더욱더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성장에 따른 교육의 ‘디지털화’는 온라인 교육 업계뿐만 아니라 기존 교육 업계의 틀 또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로스엔젤레스무역관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업체들의 미국 홈스쿨링 및 온라인 교육 관련 시장에 주목할 때라고 환기했다.
홈스쿨링 관련 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야만 하는 최근에는 홈스쿨링을 위한 각종 준비물 등을 직접 준비하기에 한계가 있기에 학부모들은 온라인 콘텐츠나 플랫폼에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우수한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춘 관련 업계의 우리 기업들에게 있어 미국 홈스쿨링 및 온라인 교육시장은 새로운 기회라는 얘기다. 온라인 키즈 콘텐츠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린 미취학 아동이나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적 효과’까지 추가된 콘텐츠 등을 개발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교육용 완구 업계에서도 온라인 혹은 우편으로 배달되는 ‘구독(Subscription) 서비스 방식’을 고려해본다면 특수한 시기에 따른 학부모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LA무역관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