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중국 우유 수입량 30% 상승···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
[트렌드] 중국 우유 수입량 30% 상승··· 아프리카 돼지 열병 때문?
  • 최병천 기자
  • 승인 2020.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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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액상 우유 수입량이 2018년보다 30% 이상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aT 베이징지사에 따르면 중국의 2019년 액상 우유 수입량은 총 92.4만톤으로 2018년에 비행 31.3%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액상 우유 수입가는 2018년보다 4.9% 하락했다.

액상 우유뿐만 아니라 전체 유제품 수입량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액상 우유량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유제품 생산량은 2018년보다 12.8%, 지난해 중국 액상 우유 생산량은 2018년에 비해 5.8% 늘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의 우유·유제품 수입량과 중국 우유 생산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중국인들에게 돼지고기를 대체할 음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에서 일었던 아프리카 돼지 열병의 영향으로,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자국민들이 우유·유제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돼지고기(100g당 27g)보단 적지만 우유(100g당 2.7g)도 고단백질 함유 식품이다.

중국 국내 생산보다 수입이 더 크게 느는 이유에 대해서는 2008년 ‘멜라민 사건’ 후 소비자들의 자국산 우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aT 베이징무역관은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중국 국산 우유 품질 강화 정책을 마련했지만, 사료·수자원 규제 및 환경보호로 인하여 유제품을 중국 내에서 자급자족하기 힘든 상황이다. 베이징지사는 “2019년 중국에서는 액상 우유를 독일에서 평균 850원 가격으로, 호주에서 평균 1020원 가격으로, 뉴질랜드에서 평균 1770원 가격으로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한국기업도 우유제품의 가격 선정, 마케팅전략, 품질보완을 잘 해결한다면 미래 5년간 중국 우유 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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