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심화로 멕시코 제조기지 급부상
[트렌드]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심화로 멕시코 제조기지 급부상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0.04.22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하락하고 새로운 밸류체인 중심지역으로 멕시코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이 최근 보고에서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USC 대학의 GVC 전문가 빅 비야스(Nick Vyas) 교수는 글로벌 제조업 생산 체계 본연의 탄력성에 따라 V자 회복을 전망하면서도 향후 글로벌 밸류체인(GVC)에 닥칠 변혁을 ▲차이나 디커플링 ▲수요에 근접한 on-shore 및 near-shore 현상 ▲공급체인 단위(nodes)의 분산화(diversification)로 요약했다.

기업들은 비용이 아닌 위기관리의 관점에서 GVC 전략을 재설계해서, 다각화되고 회복력을 갖춘 공급네트워크로 나아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멕시코는 2018년부터 중국 공급체인을 빠르게 대체 중이며, 코로나 사태로 미-멕시코 간 Nearshoring 추세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Kearney도 지난해 미국 제조업의 대중 디커플링 현상이 급속히 진행됐다고 4월에 발행된 보고서에서 뒷받침했다. 즉 미국 제조업 가치사슬에서 탈중국 현상이 가속화되는 반면, 멕시코와 베트남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도 강화될 전망이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 불안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Asian Trade Centre의 데보라 엘름(Deborah Elms) 이사는 “긴급 의료물자 외에도 식량 및 기타 생필품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파급될 수 있으며, 코로나 사태 진정 후에도 국가별 자국 주력산업에 대한 보호주의적 정책이 횡행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도 ‘국방생산법’ 발효, ‘바이아메리칸 강화’ 시사 등으로 해외 수입을 줄이고 제조업 자급도를 높이는 정책 강화 중이다. 미국은 국립제조업원(National Institute of Manufacturing)을 신설해 현재 12개 부처 주관 58개 프로그램으로 분산된 연방 제조업 지원정책 일원화 추진 계획

한편 로펌 Baker McKenzie의 애넷 페터드(Anne Petterd) 변호사는 “향후 GVC 전략에서 디지털화가 최대 화두로 부상 중”이라고 밝혀 시사점을 던졌다. 디지털화는 크게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관리시스템과 로봇,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생산자동화로 전개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