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러시아 국가대표 은퇴 결정··· “내 영혼 일부는 러시아에 남을 것”
빅토르 안 러시아 국가대표 은퇴 결정··· “내 영혼 일부는 러시아에 남을 것”
  • 이해림 기자
  • 승인 2020.05.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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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과 아내 우나리씨.[사진=빅토르 안 페이스북]
빅토르 안과 아내 우나리씨.[사진=빅토르 안 페이스북]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된 빅토르 안(안현수) 러시아 대표 선수가 은퇴 결정을 했다고 모스크바 프레스가 전했다.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에 휘말려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던 그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희망했지만, 결국 오랜 무릎 부상을 이겨낼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지만, 대한빙상연맹과 갈등으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후 2011년 국적을 바꾸어 러시아로 귀화한 후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러시아 대표팀으로 뛰면서 그가 획득한 메달은 올림픽 금메달 2개, 세계 선수권 금메달 1개, 유럽 선수권 금메달 8개 등이다.

모스크바 프레스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러시아 빙상연맹에 보낸 편지에 “2002년 나는 가장 어린 나이로 한국 대표팀 선수가 됐는데, 이제 러시아 대표팀 선수로 세계 쇼트트랙 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면서, “쇼트트랙 덕분에 내 인생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내 인생의 어려운 시기에 러시아가 나를 지지해 주었고 다시 거대한 스포츠의 세계로 돌아올 기회를 얻었다. 어디에 가든지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지만, 내 영혼의 일부는 러시아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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