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캐나다 곳곳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첫 번째 기념행사가 열린 곳은 알버타주 캘거리, 컨페더레이션 공원에 있는 캐나다 전사자 기념비였다. 6월21일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전참전용사회(Korea Veterans Association, KVA) 소속 참전 용사 7명, 캐서린 맥케나 장관, 한국전참전용사회보존지회 총재인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캐나다 육군 사령관인 웨인 에어 중장과 캐나다 보훈처,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전 추모 위원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6월25일 BC주 버나비에 있는 센트럴파크 평화의사도상 앞에서도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 Anne Kang BC주 시민사회부 장관, Mike Hurley 버나비시장,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했다. 총영사관은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모자와 배지를 모든 참전유공자에게 전달했고, 포스코 측에서는 캐나다 참전유공자들에게 포스코 강판을 이용해 제작한 70주년 기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같은 날 오후 온타리오주 브램턴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회 추모의 벽에서도 한국전쟁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트릭 브라운 브램튼 시장, 주점식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더그 피니 전 한국전참전용사회장 등이 참석해 각자 화환을 헌화했다. 캐나다총연 주점식 총회장은 “이제 캐나다 호국 용사들이 몇 분 남지 않았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한국은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한국전 7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의 참전 용사들, 캐나다 전역의 한인 사회 그리고 각 지역의 한국전 추모 위원회와 ‘더 이상 잊혀지지 않을 한국전’이라는 이름의 추모 캠페인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