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인 고 이시향씨의 자제인 이상훈씨(재일본관동제주도민협회 회장)가 고인이 된 아버지를 대신해 제주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3년부터 매년 제주대 학생들에게 장학금 3천만원을 지원해 온 고인은 2017년 9월 별세했다. 고인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으로, 제주중앙고(옛 제주상고)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월드상사와 ㈜다카라흥업을 일구었다. 이와 함께 재일본 제주도민단 아라카와지부단장, 도쿄본부 의장, 관동제주도민회장, 민단중앙본부 상임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이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한 장학기금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9회 이시향 박사 장학금 전달식을은 8월27일 제주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송석언 총장이 이날 장학생들에게 이상훈씨를 대신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총 15명. 장학생 중에는 고인의 고향인 제주시 한경면 출신 2명과 모교인 제주중앙고 출신 2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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