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에서도 매출 400% 늘어··· 파라과이 박찬영 ABC SHOP 대표
팬데믹 속에서도 매출 400% 늘어··· 파라과이 박찬영 ABC SHOP 대표
  • 아순시온=임광수 해외기자
  • 승인 2020.11.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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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박찬영 ABC SHOP 대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전 세계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팬데믹 전보다 오히려 매출이 400%나 증가한 파라과이 한인 업체가 있어 화제다. 최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있는 ABC SHOP을 찾았다. 한국에서 성장한 박찬영 대표는 1990년대 홀로 파라과이로 왔다. 그는 한국 코메리카라는 잡지 회사, 어린이 외국어 교육 강사로 일한 경험이 있고,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ABC SHOP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전자제품 도매·수출·수입도 하고 있다.

- 어떻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나?

“코로나 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여러 정보를 얻으면서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준비해 왔다. 오프라인 시스템이 정지됐음에도, 온라인 배송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확보해둔 노트북, 휴대폰 등이 모두 팔렸고, 시장개척을 위해 준비해 둔 미용 관련 기계류, 카메라 웹캠까지 판매됐다. 특히 이발소, 미용실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의 미용 제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했는데, 평소 보다 4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월드옥타(World-OKTA) 네트워크도 코로나 불황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월드옥타가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73개국 140여개 지회들과 정보를 교류했고, 필요한 물건을 수입했는데,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는 데에 큰 힘이 됐다. 현재 월드옥타 파라과이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파라과이 전자제품 시장에 대해 설명해 달라.

“파라과이 전자제품 시장은 남미는 물론 홍콩, 두바이 등에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 코로나19로 현재 많은 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은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많은 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수 개월간 휴업상태가 이어지면서 의식주 해결도 어려운 분이 많다는 점이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들 아이디어가 있다면.

“한인들의 주 업종이었던 식품업의 경우 수년 사이 70% 이상이 폐업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 들어서는 체인점에 밀린 것이다. 좌절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역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종의 한국 혹은 중국상품을 수입 판매하는 체인점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다. 렌탈 사업(유튜브 스튜디오, 데코 가구, 정수기) 등도 유망하고, 전자결재 앱, 전동기 배터리 교환 택배 서비스 등도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비록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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