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주미얀마한국대사관이 2월1일 새벽 발생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관련,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촉구했다.
미얀마 군부가 이날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후 미얀마 집권당인 NLD(버마민족민주연맹) 지지자들이 양곤 시내에 집결해 이번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사, 국제기구 및 NGO 단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다.
현재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은 폐쇄돼 미얀마 국내 및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대사관이 미얀마 교통통신부 차관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는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사관은 “당분간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일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미얀마에 체류 중이신 우리 국민은 인파가 밀집된 장소 방문 및 불요불급한 외출을 삼가는 등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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