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한국YMCA 회관에서 2.8독립선언 102주년 전야제 열려
재일본한국YMCA 회관에서 2.8독립선언 102주년 전야제 열려
  • 동경=이승민 객원기자
  • 승인 2021.02.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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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월드코리안신문) 이승민 객원기자= 2월7일 일본 도쿄 스이도바시역(水道橋駅) 근처에 있는 재일본한국YMCA 회관에서 2·8독립선언 102주년 전야제가 열렸다.

사단법인 2·8회와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관계자들과 공연 출연자들만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대신 행사 장면을 인터넷으로 중계했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2월8일, 당시 적국의 심장부였던 도쿄에서 조선인 유학생 600여 명이 독립을 선언하여 민족의 자결과 독립의 의지를 만천하에 알린 사건이다.

강창일 주일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의 2·8 정신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의 도화선이 됐고, 조국 독립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창대한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은 2·8독립선언에서 강조했던 정의와 자유를 기초로 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으며, 세계 평화와 인류 문화에 공헌하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엽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이 2·8독립선언 102주년 전야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순엽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이 2·8독립선언 102주년 전야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순엽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과거 유학생들은 현해탄을 건너 동경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조선기독교청년회(재일본한국YMCA 회관)를 방문했다. 이곳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열망하는 유학생들의 인격 형성의 장이자 독립운동의 거점이 됐고, 유학생들 모두가 우리 회관이라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재일본한국YMCA는 2·8독립선언의 고귀한 의지와 숭고한 뜻을 이어, 재일한국인의 단합과 화합의 중심에 서서 조국을 위한 애국정신의 장이 되어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2·8회 홍래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단법인 2·8회는 102년 전 바로 이곳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독립선언을 한 한국유학생 선배님들의 정신을 계승해 일본유학출신자들이 주축이 되어 지일인(知日人)들을 결집하여 조직된 단체”라며, “출범 당시부터 한일 양국의 관계자로부터 관심을 모아 온 ‘사단법인 2·8회’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및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사업을 통하여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의 진정한 가교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홍래윤 사단법인 2·8회 회장
홍래윤 사단법인 2·8회 회장

윤준영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은 “2·8독립선언을 기림으로써 많은 한국인에게 2·8독립선언의 정신이 알려지고 해외동포들에게도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는 2·8정신을 본받아 화합하고 단합하면서 양국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한일학생 교류와 우호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가수 윤형주씨의 영상인사, 가수 N.O.M, 동주, LUSTY 의 영상공연으로 시작됐고 연주가 김월씨와 다카하시 테루미(高橋てるみ)씨의 가야금·고토(箏) 협주가 이어졌다.

무용가 김미복(金美福)씨와 아즈마지 가나에(東路要)씨는 한일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소리꾼 김대이씨가 ‘오늘을 위해 만든 무대’(콜라보 밴드)와 출연해 홀로 아리랑, 배 띄워라, 수궁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윤준영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
윤준영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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